사랑채

아내의 첫나들이

여 운이 2018. 5. 19. 10:31


당신이 내곁에 온후로

오늘 처음 혼자 1박 나들이를 하는구려

가족들 돌보미 하느라 짬을 못낸건가요?

아니면 누구 눈치보느라 못나선건가요?

이젠 맘놓고 훌훌 가벼운 발걸음으로

친구들과 편하게 여행도 다니시구려.


산중의 새들도 제둥지를 멀리 떠나지 못하듯이

당신도 차마 발길을 나서려 못한거 압니다

오늘도 혼자 남겨둔 내가 못내 아쉬운듯

며칠전부터 끼니걱정 하며 애들한테 당부도 하고

하지만 아무염려 마시고 오늘만큼은

집걱정 말고 선녀처럼 구름타고 놀다 오시요


바닷가 맑은 공기도 맘껏 가슴에 담아 오시고

산천의 아름다움도 사진으로 담아다 주구려

오늘은 당신이 이세상의 선녀요 여왕 입니다

모쪼록 무탈하게 즐거운시간 보내고 오시길...

당신을 보내고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여보 사랑 합니다

'사랑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잎이슬  (0) 2019.05.21
봄마중  (0) 2019.03.02
봄비  (0) 2018.03.15
올한해의 다짐  (0) 2018.02.17
18.2.13.우진졸업식  (0)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