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짝더 가까이서 봄 맞으려
집나서 물안개핀 강가에 몸을 맡긴다
따스한 봄바람이 정수리 송긋한 망울에
손끝을 스치게 만들고
풋풋한 강바람이 코끝을 자극한다
휘늘어트린 수양의 갈채를 부여잡고
연두비깔 버드리의 몽긋한 새순들은
흔들어대는 봄바람에 몸둘바 모른다
수줍음 잔뜩 머금은
산꼴처녀의 낯선길손 마중처럼
미간에 홍조띤 그모습을 연상케 한다
짖궂은 미세먼지는 아랑곳 외면한체
발소리 죽이고 봄이 어느새
바로 내코끝에 닿아 있구나.
한발짝더 가까이서 봄 맞으려
집나서 물안개핀 강가에 몸을 맡긴다
따스한 봄바람이 정수리 송긋한 망울에
손끝을 스치게 만들고
풋풋한 강바람이 코끝을 자극한다
휘늘어트린 수양의 갈채를 부여잡고
연두비깔 버드리의 몽긋한 새순들은
흔들어대는 봄바람에 몸둘바 모른다
수줍음 잔뜩 머금은
산꼴처녀의 낯선길손 마중처럼
미간에 홍조띤 그모습을 연상케 한다
짖궂은 미세먼지는 아랑곳 외면한체
발소리 죽이고 봄이 어느새
바로 내코끝에 닿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