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
이른아침 산책길섶
맑은 수정들이 조롱조롱
힘들고 귀찮은듯 풀잎은
고개를 떨구고 섰다
멀리서 반가이 달려오는 햇님
영롱한 수정들은
수줍다고 하나둘
외면하며 어디론가 도망친다
햇님 덕분에 풀잎은
휴우~ 한숨 몰아쉬며
떨궜던 고개를 곳잡는다
고마워 햇님아 내일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