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서

유리체 출혈.

여 운이 2019. 4. 27. 09:37


23일 가까운 야산에 오이순 나물을 뜯으러 가자고

아들과 셋이 나섯다

몇년전 오이순을 제법 뜯은 기억이나서

두사람은 돗자리 펴고 입구 그늘에서 쉬고

혼자 아는장소를 찾아서 아직 조금 덜자란 오이순을 발견.

한참을 신나게 채취 하는데.

갑자기 눈안으러 벌레 같은게 휙 날아든다

얼른 손으로 닦아 보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손수건을 꺼내 다시 몇번을 닦아 보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헌데 눈주변에 뭔가 꺼먼 물체가 자꾸 아롱 거린다

흠사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비치는 모습이다

찝찝한 마음이지만 별거 아니려니 하고

나물을 어느정도 채취하곤 내려와 땀을 식히고 귀가 했다

하지만 계속 눈안에 검은점이 아롱거림은 사라지지 않는다

안약만 반복해서 넣기만 하고.

이틀지나 25일 아침에 집사람 동네의원에 진찰 받으러 갔는데

난 차에서 대기 하고 잇는데

갑짜기 검은점이 확 번지며 마치 맑은물에 먹물떨어트리면

번져 내려가는 그런모습이 눈에 보인다

겁이 덜컥 낫다. 혹시 동자에 이상이 생긴거 같은 느낌.

바로 시내 단골 안과를 찾아가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하더니

동자에 출혈이 보이는데 작은 혈관이 터진곳을 못찾겠다며

큰병원으로 가보란다.

지체하다간 큰수술을 받아야 할수도 잇다며.

운전을 못하게 해서 아들을 불러 바로 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갔다

오랜 시간끝에 안과 검사를 마치곤 의사말이

유리체에 출혈이 잇는데 아주 경미하게 터진 혈관이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다고.

다시 담달 3일날 다른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다시받고 검사해봐야 확실 하겠단다.

집에오니 밤 9시반이 지낫다

하지만 아직도 검은물체가 안에 보이는건 그데로 이다.

3일날 검사를 받아봐야 알겟지만 아마도 수술해서 제거 하던지 해야 하나보다.

터진 혈관은 레이져로 간단하게 치료할수도 잇단다.

가장 민감한 눈이라 덜컥 겁도 났지만 실명하는게 아닌가? 하고 겁부터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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