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알쫑알
이른아침 희뿌연 안개 터널을 걷다보니
눈앞에 모락산이 눈마춤 한다
길게 뻗은 양다리엔 실웃음 머금은아낙이
모락산 양다리를 무릎베개 하고 누워
솟는 햇님에게 원망의 눈으로 흘긴다.